연승은 짜릿하고 연패는 처참하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17일 KCC전을 앞두고 "연승중일 때 연패팀을 만나면 참 부담스럽다"고 했다. "연승을 하다보면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이 생길 때가 있다. 반면 연패팀은 연패를 끊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서 덤벼들기 때문"이라는 김 감독은 "이전 동부와의 경기서 그런 모습이 있었다"고 했다. 삼성은 15일 동부전서 연장 접전끝에 83대80으로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그가 KCC전에 대비해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수비였다. "공격은 잘 들어가는 날이 있고 아닌 날이 있지만 수비는 멘탈이다"라는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동부전에서 잘 안됐던 것에 대해 강조했다. 각자에게 모자란 부분들을 데이터와 함께 얘기했다"고 했다.
삼성은 KCC의 3점슛을 봉쇄하는 것이 첫번째였다. 1라운드에서는 KCC에게 3점슛 13개를 헌납하며 79대86으로 패했다. 승리를 위해선 3점슛을 막는 것이 급선무.
2라운드는 확실히 달랐다. 삼성은 연승을 타는 팀답게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KCC의 3점슛을 5개로 줄이며 득점을 단 60점으로 막는 수비가 좋았다. 전반을 35-31로 앞선 삼성은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정석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임동섭의 3점슛에 마이클 더니건의 득점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KCC는 타운스가 7점, 강병현이 4점을 넣는데 그쳤다. 3쿼터엔 3점슛을 한번밖에 던져보지 못할 정도로 삼성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13점차로 앞서며 4쿼터에 들어간 삼성은 KCC의 끈질긴 추격끝에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4점차로 쫓겼지만 KCC의 파울 작전에서 자유투를 착실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이번시즌 최다인 8326명의 관중앞에서 KCC를 68대60으로 누르고 5연승을 구가했다. 삼성이 5연승을 한 것은 지난해 12월14일 SK전 승리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고양에서도 연승과 연패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태풍이 20점을 넣으며 신바람을 낸 오리온스가 75대67로 전자랜드를 꺾으며 4연승을 달렸고,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스와 전자랜드는 7승8패로 공도 5위가 됐고, 삼성과 전자랜드는 6승9패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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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가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 졌다. 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물리치고 시즌 5연승을 달렸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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