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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단이 하는 대표적인 단체 행동은 '삭발'이다.
하지만 동부가 이날 만난 팀은 하필 SK였다. 시즌 초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SK는 지난 1년간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28연승을 달렸다. 여기에 SK는 이날 최부경이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 전력을 꾸렸다. 동부로서는 연패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 이 감독은 이러한 SK를 상대로 활발한 움직임과 실수의 최소화를 주문했다.
하지만 SK는 3쿼터 초반 개인방어를 강화, 동부의 공격을 막았다. 김선형의 속공과 중거리슛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헤인즈와 박승리의 골밑슛으로 쿼터 중반 43-45까지 따라붙었다. 추격을 당한 동부로서는 이 감독의 우려대로 힘이 빠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동부는 49-50으로 쫓긴 3쿼터 막판 센슬리가 3점슛과 골밑슛, 자유투를 잇달아 성공시킨데 힘입어 56-52로 리드를 지켰다.
여전히 접전 상황.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박지현의 골밑슛으로 분위기를 잡은 동부는 박병우가 스틸 후 골밑슛과 3점포를 터뜨려 64-54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SK의 개인방어에 막힌 동부의 공격은 4쿼터 중반부터 소강 상태에 빠졌다. SK 벤치는 작전 타임을 두 차례 연속으로 부르며 흐름을 차단했다. 경기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SK는 김선형의 득점과 변기훈의 3점슛으로 69-71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동부는 46초를 남기고 박지현이 팀파울에 걸린 SK를 상대로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센슬리가 골밑슛과 자유투 1개를 넣어 76-7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완전히 빼앗아왔다.
동부가 SK를 상대로 연패를 벗어던졌다. 동부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전에서 효과적인 수비를 앞세워 80대75로 승리했다. 동부는 지난달 22일 삼성전 이후 33일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보며 12연패를 끊었다. 4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은 박병우는 14득점, 4어시스트로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반면 SK는 지난해 11월2일부터 이어온 홈 연승 행진이 28경기에서 멈춰섰다.
한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KGC를 78대66으로 눌렀다.
잠실학생=노재형 기자 jhno@, 잠실실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