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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KGC는 언제쯤 웃을 수 있을까. 일단 팀의 기둥인 오세근과 김태술의 복귀가 임박했다.
둘은 KGC의 양대 축이다. 오세근은 국내 최정상급 빅맨으로 외국인선수와 함께 든든하게 골밑을 지킨다. 물론 발목 수술 후유증으로 여전히 출전시간이 제한적이지만, 승부처에서 오세근이 있냐 없냐의 차이는 크다. 김태술은 KGC의 야전사령관으로 공수를 이끄는 중심이다. 무릎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팀을 위해 출전을 강행하다 상태가 악화됐다.
출전시간이 적은 오세근과 달리, 김태술은 상태가 보다 완벽해져야 출전이 가능하다. 무릎에서 발목까지 통증이 진행돼 시간이 좀더 오래 걸렸다. 결국 승차가 크지 않은 전자랜드전에 맞춰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오세근과 김태술 모두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정도까지 몸상태가 올라왔다. 그래도 이 감독은 아직 승부처가 아니란 판단이다. 계속해서 신중을 기하는 이유다.
KGC는 박찬희가 상무에서 제대하는 시즌 막판 반전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막판에 몰아치면 6강 플레이오프 정도는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또한 결정적인 상황에서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도 준비중이다. 타리그에서 좋은 외국인선수가 풀릴 때까지 좀더 지켜보고, 이를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있다.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보고, 소처럼 신중히 행동한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란 말이 어울리는 KGC의 행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