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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은 돈을 받고 전쟁을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1쿼터 기선을 잡을 때 헤인즈가 있었고, 4쿼터서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앞서 나갈 때도 헤인즈가 코트를 누볐다. 경기후 찬사가 쏟아졌다. 상대팀인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마저도 "헤인즈를 상대로 협력수비가 잘 안돼 인사이드 공격을 많이 허용했다. 역시 영리한 선수다"라며 그의 기량을 인정했다.
헤인즈는 5년전인 2008~2009시즌 에반 브락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 다음 시즌에는 모비스의 압둘라히 쿠소의 대체 선수로 모비스에서 활약했다. 즉 최고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던 시절이다. 2010~2011시즌에는 삼성에서 뛰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다음 시즌에도 개막전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치고는 작은 신장(2m)이 걸림돌이 됐다. 결국 LG 올루미데 오예데지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들어와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기량을 어느 정도 인정받게 됐다. 이후 문 감독의 호평을 받으며 2012년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SK에 입단한 헤인즈는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제 헤인즈 없는 SK 상상할 수 없다. 6시즌째 국내 무내에서 뛰고 있는 헤인즈는 이날 34득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통산 5000득점을 돌파했다. 타고난 몸놀림과 성실성이 바탕이 됐다. 헤인즈는 이날 경기후 "한국에 와서 열심히 뛴 결과라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감독께서 찬스를 만들어줘서 이룬 것 뿐이다.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고 대기록 달성 소감을 밝혔다.
국내 코트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한국 농구와 문화를 많이 배우려고 했다. 여름에는 몸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준비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해서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는 조니 맥도웰로 그는 7시즌 동안 뛰면서 통산 7077득점을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