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장재석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인상 깊은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켰다.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11분 28초를 뛰면서 3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한 장재석은 4쿼터 막판 김동욱의 패스를 받아 그림 같은 앨리웁 덩크를 만들어냈다. 막판 KGC의 추격을 잠재운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장재석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즐겁게 하라고 말씀해주시더라. 긴장되고 이런 것보다 부담을 안 주셔서 좋았던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앨리웁 덩크 상황에 대해선 "원래 리차드슨이 공격을 하기로 했는데 내가 스크린을 받고 나서 동욱이형과 눈이 마주쳤다. 연습 때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인데 그런 패스가 나와 그냥 감각적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재석은 "KT에서는 저에게 원하는 게 볼을 키핑하고 밖에 패스를 빼주는 걸 원하셨다. 추일승 감독님은 일대일을 마음껏 하고, 속공 때도 드리블을 치고 나가라고 하신다. 마음대로 하라고 해주신다. 오늘은 실수를 좀 했지만,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전체 1순위인데 트레이드로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워낙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 "골밑슛이나 미들슛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부족하다. 자신감 없는 모습에서 플레이가 위축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석은 "전창진 감독님께서 애정을 갖고 지도해주셨다. 감독님이 자신 때문에 내가 못 큰 것 같다고 그래서 보내주셨다고 말씀하셨다. KT에 많이 죄송하다"며 "KT와 경기를 하면 날 많이 막지 않을 것 같은데 자신 있게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