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첫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27·1m83)이 주인공이다. 포워드를 보는 휴스턴은 최근까지 스페인리그에서 뛰었다. 그 전에는 WNBA(미여자프로농구) 피닉스 소속이었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생명 샤데가 KB 커리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용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2.29/
여자농구 삼성생명이 하위권을 박차고 올라갈 호재를 만났다. 제법 쓸만한 '무기'가 생겼다.
29일 첫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27·1m83)이 주인공이다. 포워드를 보는 휴스턴은 최근까지 스페인리그에서 뛰었다. 그 전에는 WNBA(미여자프로농구) 피닉스 소속이었다.
휴스턴은 국내 무대에 무척 빠르게 적응했다. 몸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첫 경기를 했다. 실전을 하다 왔기 때문에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시즌 초반 제 컨디션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과는 달랐다. 이번 2013~2014시즌에 합류한 다수의 외국인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다 온 탓에 체중이 불거나 운동 능력이 떨어져 있었다.
휴스턴은 29일 KB스타즈를 상대로 국내 무대 데뷔전을 가졌는데 29분 동안 25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88대81로 승리했다.
휴스턴과 삼성생명의 궁합은 잘 맞았다. 그는 삼성생명이 꼭 필요로 했던 선수 처럼 플레이를 했다. 휴스턴은 운동능력이 좋아 움직임이 매우 민첩했다. 게다가 투지가 넘쳤다. 그는 스피드를 앞세워 드리블 돌파로 상대의 수비 앞선을 무너트렸다. 1대1 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였다.
일부에선 휴스턴의 플레이가 지나치게 이기적인 면이 있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공격적인 성향 때문에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그 과정에서 턴오버도 5개 범했다. 오히려 휴스턴 같은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가 가능한 선수가 삼성생명에 꼭 필요했다. 또 휴스턴은 2점슛 정확도가 높았다. 탄력을 이용한 높은 타점에서 뿌리는 중거리슛은 상대 수비가 알면서도 막기 어려워 보였다. 휴스턴은 KB스타즈를 상대로 22번의 2점슛을 시도해 11개를 넣었다. 삼성생명의 이번 시즌 2점슛 성공률은 4할5푼이다. 휴스턴의 가세로 삼성생명은 골밑 플레이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됐다. 또 2점슛 성공률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B 커리와 삼성생명 샤데가 루즈볼을 다투고 있다. 용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2.29/
그는 첫 경기부터 강한 승부욕을 보여주었다.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던졌다.
휴스턴은 삼성생명의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시즌 전 뽑았던 1순위 외국인 선수 애슐리 로빈슨이 부상으로 11월 중순 퇴출된 후 한달 이상 걸려 휴스턴을 영입했다. 그 중간에 임시 대체 선수 엠버를 써봤지만 파괴력이 약했다.
삼성생명은 29일 현재 5승10패로 5위를 달렸다. 최소 3위를 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삼성생명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