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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3위 LG는 3연패에 빠졌다.
1쿼터는 팽팽했다. 초반에 양팀 모두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볼이 제대로 돌지 않은 모비스는 경기 시작 후 5분이 넘어서야 문태영의 첫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LG는 초반에 점수가 나왔지만,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패스미스를 연발했다. 혼자 턴오버 3개를 범했다.
이후 라틀리프와 LG 제퍼슨의 득점으로 시소게임이 계속 됐다. 1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한 제퍼슨은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제퍼슨은 2쿼터 막판 골밑 득점에 성공한 뒤, 함지훈의 슛을 블록해내면서 LG에 32-28 리드를 안겼다.
모비스가 3쿼터 들어 벤슨과 송창용의 연속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LG는 제퍼슨으로 응수했다. 호쾌한 덩크슛에 이어 3점 플레이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3점차 이내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41-41 동점이던 3쿼터 종료 4분 20초 전, 모비스는 양동근이 양우섭에 파울을 범하면서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함지훈과 벤슨을 앞세워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51-49로 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3쿼터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벤슨은 4쿼터 초반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여전히 자유투가 문제였지만, 제퍼슨과 김종규가 버티는 LG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김종규가 종료 8분 5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모비스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리바운드 다툼 중 밀고 들어간 데 대해 파울 콜이 나왔지만, 다소 의문스런 판정이었다.
모비스는 이틈을 타 문태영의 연속득점으로 59-52까지 도망가는 듯 했다. 제퍼슨의 일대일 공격에 의존하던 LG는 김시래와 기승호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혀갔다. 여기에 속공파울 이후 '해결사' 문태종의 3점슛이 터지면서 62-6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차례 속공파울을 부는 과정에서 심판 판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앞선 판정에선 속공파울이 과해 보였지만, 두번째는 명백한 속공파울임에도 박범재 심판이 사이드 아웃을 지시해 3심 합의 끝에 판정이 번복되고 말았다.
기승호가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고 이어진 공격까지 실패하면서 LG는 분위기를 잡을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모비스가 연달아 두 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앞서 귀중한 자유투를 실패했던 기승호는 1분 3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67-63, LG의 4점차 리드.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모비스가 아니었다. 문태영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1점차로 따라잡은 뒤, 양동근의 스틸에 이어 벤슨의 훅슛이 들어가면서 68-67로 역전했다.
제퍼슨에게 곧바로 골밑슛을 허용하며 또다시 리드를 뺏겼지만, 함지훈이 종료 20초 전 두 차례의 슛 시도 끝에 훅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켜 70대69로 승리할 수 있었다. 종료 직전 제퍼슨의 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