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전창진 KBL 역사에 한 획, 최소 경기 400승

기사입력 2014-02-12 20:51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부산KT의 경기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 졌다. 부산KT 전창진 감독이 4쿼터 경기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프로통산 400승에 1승만 남겨 놓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02.11/

전창진 KT 소닉붐 감독(51)이 첫 지휘봉을 잡은 건 지난 2001년 12월 27일이었다. 당시 TG 삼보(현 동부 프로미)의 감독대행으로 사령탑에 올랐다. 김동욱 감독대행을 대신했다.

이후 13년이 흘렀다. 전창진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남자농구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5대68로 승리하면서 KBL 역사에 한 줄을 그었다. 역대 최소 경기인 668경기 만에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 400승 달성은 유재학 모비스 감독(2012년 12월 18일)에 이어 두번째다. 유 감독은 당시 750경기 만에 400승을 거뒀었다. 전창진 감독이 유 감독 보다 82경기를 덜 하고 400승을 기록했다.

전 감독의 지금까지 총 668경기를 해 400승268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무려 5할9푼9리. 그는 400승과 높은 승률을 그동안 자신과 함께 해준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동부 시절이나 현재 KT에서 기량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최형길 단장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승수는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형길 현 KCC단장은 2001년 TG삼보 시절 전창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당시 우려의 시각이 많았다. 전 감독은 전혀 검증이 되지 않은 카드였다. 선수 시절 화려한 플레이로 명성을 날린 것도 아니었다.

가드 출신인 전 감독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단 이후 발목 수술로 2년 만에 선수 은퇴했다. 그후 삼성전자 프론터로 새 출발했고, 삼성전자 코치를 거쳐 1999년부터 TG삼보 코치를 했다.

전 감독의 지도자 인생은 출발은 미약했다. 하지만 14년 동안 단 한 번도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TG삼보와 동부에서 8시즌, 그후 KT로 이적 이후 5시즌 동안 승승장구했다. 정규리그 우승 4번, 플레이오프 우승 3번을 했다.

전문가들은 전 감독의 승승장구 비결로 강한 카리스마와 용병술을 꼽는다. 또 다루기 까다로운 스타 플레이어들의 기량을 최대로 뽑아내는데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적생 전태풍이 전 감독에게 400승을 선물했다고 볼 수 있다. KT는 고전 끝에 어렵게 승리했다.


전반전은 34-34로 팽팽했다. KT는 주포 조성민이 3득점에 묶였다. KT는 1쿼터에 높이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계속 끌려갔다. 삼성은 힐이 골밑을 지배하면서 경기를 끌고 나갔다. 하지만 2쿼터 전태풍이 8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풀어내 KT는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엎치락뒤치락했다. 삼성이 도망가면 KT가 따라가 뒤집었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전태풍이 드리블 돌파에 삼성이 수비가 무너졌다. KT는 1점 뒤진채 시작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삼성을 제압했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울산=김 용 기자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