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삼성과 부산KT의 경기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 졌다. 부산KT 전창진 감독이 4쿼터 경기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프로통산 400승에 1승만 남겨 놓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02.11/
전창진 KT 소닉붐 감독은 자신이 통산 400승을 달성하는데 가장 잊을 수 없는 인물로 최형길 KCC 단장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최형길 단장은 과거 TG 삼보(현재 동부) 시절 단장으로 2001년 전창진 감독에게 처음 지휘봉을 맡겼던 인물이다. 전창진 감독은 12일 삼성 썬더스를 75대68로 꺾고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최 단장이 없었다면 지금의 전 감독은 없었다고 보면 된다. 최 단장은 지도자 경력이 미천했던 전창진을 감독대행으로 첫 발을 딛도록 해줬다.
전 감독은 "최형진 단장은 나에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 지금도 중요한 개인사가 있으면 상의를 드린다. 평생 잊을 수 없는 분이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KT에서 플레이오프 우승을 못 해봤다. KT에서 나와 선수들에게 너무 잘 해준다. 꼭 보답을 하고 싶다. 이번 시즌 중간에 모든 걸 책임지고 그만두겠다고 말했던 일도 있다. 앞으로 KT가 원하는 색깔의 농구를 통해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자신의 400승에 함께 한 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빠트리지 않았다.
전 감독은 "현재 KT가 가용 자원이 많지 않다. 앞으로 남은 10경기 중 확실히 잡을 경기와 아닌 경기를 구분해서 탄력적으로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간 후 단기전에서 승부를 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KT 외국인 선수 클라크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 "좋은 사람이다. 열정이 넘친다"고 말했다. 전태풍은 "전창진 감독님은 진짜 남자다"고 말했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