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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특별한 무기가 있어야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선수들에게는 유 감독의 의중이 매우 궁금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통 대학을 졸업해야 프로에 발을 들일 수 있고, 선수생명이 비교적 짧은 농구 선수 수명을 감안할 때 병역 면제로 주어지는 2년은 그야말로 황금과 같은 시간이다. 물론, 금메달을 따는 과정은 험난할 것이다. 그 전에 국가대표팀에 뽑혀야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기게 된다.
유 감독은 이번 선수 선발에 있어 확실한 원칙을 정했다. 유 감독은 "국제용과 국내용 선수를 잘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예도 들어줬다. 유 감독은 "키 2m의 슈터가 있다고 치자. 공격, 수비 등이 국내리그에서 모두 준수한 편이다. '저 선수는 장신의 슈터이니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그런데 국제경기에 나가 그 선수가 스몰포워드 자리에서 상대 장신 슈터들을 막을 수비력이 없다면 이름값이 높아도 그 선수를 뽑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감독은 이어 "차라리 오리온스 허일영과 같이 슛 하나만 놓고 봤을 때 확실한 강점을 갖고있는 선수가 대표팀에는 더욱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곽슛 한방이 꼭 필요할 때 조커로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애매하게 실력을 갖춘 선수보다 공격이든, 수비든 확실한 자신만의 무기를 갖춘 선수의 사용가치가 훨씬 높다는 뜻이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때 무명의 대학 슈터였던 문성곤(고려대)과 최준용(연세대)를 뽑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