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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KT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얻은 것이 매우 많다.
●분위기 반전 KT, 그들이 얻은 것
KT는 2경기 중 1게임만 잡으면 4강에 입성한다. 하지만 4차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적지 인천으로 간다. 5차전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4차전을 넘겨준다는 것은 흐름 자체가 또 다시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전 감독은 "인천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는 열망이다.
KT는 많은 것을 얻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현중은 3차전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했다. 전태풍의 백업 포인트가드로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종범과 김현수도 괜찮았다.
기용폭이 넓어졌다는 의미. 즉 전자랜드와 비교, KT의 아킬레스건인 체력전의 내공을 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송영진의 고군분투로 촉발된 전자랜드와의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감을 얻었다. 흐름은 확실히 KT가 유리하다.
●전자랜드 반격, 가능할까
전자랜드에게는 충격적인 패배다. 경기내용이 좋지 못했다는 것이 더욱 뼈아프다. 조성민과 송영진의 노련미에 당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격의 여력은 있다. 기본적으로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을 3차전에서 많이 기용하지 못했다. 포웰은 후반전 거의 나서지 못했다. 8득점에 그쳤다.
1승2패로 몰려있지만, 전자랜드는 더 이상 플레이오프에서 심리적인 마지노선은 없다. '벼랑 끝'이라는 위기감은 전자랜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더욱 끌어낼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체력적으로도 여전히 우위에 있다. 골밑에서 살아나고 있는 찰스 로드의 존재감도 있다.
문제는 4차전 초반이다. 분위기를 내주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1, 3차전을 통해 전자랜드 선수들은 절감했다.
초반만 잘 버티면 전자랜드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후반전은 전자랜드가 더 강했다. 5차전까지 몰고 간다면 전세는 다시 역전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공격에서 4번의 스크린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수비는 합격점'이라고 했지만, 다시 불거진 포웰의 수비 딜레마와 KT 조성민의 노련한 움직임에 의한 자유투 반칙은 조심해야 한다. 과연 어떻게 될까. 전자랜드의 4차전 전반전 대응이 가장 중요해진 시점이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