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연승 챔프전 선착, SK 모비스 누구든 나와

기사입력 2014-03-26 20:49


LG 세이커스의 주포 제퍼슨 사진제공=KBL

남자농구 LG 세이커스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2000~2001시즌 이후 무려 13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LG는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96대82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KT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 진출했다. LG는 아직 팀 창단 이후 챔프전 우승이 없다. LG의 챔프전 상대는 모비스와 SK 중 하나다.

역대 국내 프로농구에서 3전 전승으로 챔프전에 진출한 팀의 우승 확률은 66.7%다. 총 12번 중 8번 우승했다.

LG 4강 PO MVP는 제퍼슨

제퍼슨은 LG의 해결사였다. 그는 LG가 3연승을 거두는 데 중심에 있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제퍼슨은 이번 시즌 초반엔 국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리그를 지배했다. 그의 폭발적인 득점력 때문에 LG가 정규리그에서 첫 창단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제퍼슨의 물오른 파괴력은 4강 PO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1차전에서 조성민과 리바운드 싸움하다 넘어트리면서 KT팬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3차전에선 더블더블(25득점 13리바운드) 활약의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 막판, 상대 사령탑 전창진 감독과의 욕설 논란은 옥의 티였다. 강한 승부욕이 너무 앞섰다.

부상 조성민도, 돌아온 전창진 감독도 날지 못했다


KT 조성민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1차전에서 제퍼슨과 부딪혀 코트에 떨어졌다. 그 과정에서 목과 어깨에 타박상을 입었다. 조성민은 그걸 참고 1,2차전을 뛰었다. 하지민 KT는 LG에 지고 말았다. 게다가 조성민이 넘어졌는데도 파울을 불지 않자 전창진 감독은 심판에게 몸싸움을 방불케하는 강한 항의를 했다. 그 과정에서 전 감독은 퇴장을 당했고, 추가 징계로 2차전도 구단 버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전창진 감독은 3차전에 벤치로 돌아왔다. 그는 3쿼터 막판 제퍼슨이 자신에게 쌍욕을 했다며 잠깐 동안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조성민은 3차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조성민의 어깨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조성민은 2쿼터 6분여를 남기고 투입됐다. 점수차가 14점 벌어진 상황이었다. 투입과 동시에 골밑을 파고들어 2점슛을 넣었다. 조성민이 들어간 후 KT의 추격은 힘을 받았다. 8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조성민의 3점슛을 3쿼터 폭발했다. 상대 기승호가 잠시 떨어트려주자 연달아 2방을 꽂았다. 2점차까지 추격,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덩달아 오용준의 3점포까지 터졌다.

하지만 조성민 전창진 감독 누구도 LG를 제압하지 못했다.

LG 챔프전 상대, 모비스 SK 어디가 더 편할까

LG는 4강 PO를 가장 빨리 끝냈다. 챔프 1차전(4월 2일)까지 6일이 남았다. 체력 소모도 적었다. LG는 여유있게 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아직 LG의 챔프전에 상대는 미정이다. 모비스-SK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둘은 2차전까지 1승1패. 모비스와 SK는 누가 챔프전에 올라도 빨라야 29일(4차전)까지 가봐야 승자가 갈린다. LG 보다 준비 시간이 3일이 적다.

LG 선수들은 모비스 보다 SK를 더 편한 상대로 보고 있다. LG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모비스와 상대할 때마다 뻑뻑한 느낌을 받았다. 상대전적은 3승3패. 하지만 SK를 상대해선 훨씬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SK에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우세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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