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꺾고 홈에서 자존심을 지켜내며 챔프전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기선을 잡았다면, 2쿼터는 우리은행의 독무대였다. 앞선 2번의 경기를 내준 신한은행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집중력은 놀라웠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 6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할 정도로 슛 정확도가 뛰어났다. 리바운드도 11-9로 앞서며 1쿼터를 22-19로 앞선채 끝냈다.
4쿼터 시작 후 곧바로 터진 김단비 3점포를 바탕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4분여까지 3~5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62-65로 뒤진 4쿼터 종료 2분21초를 남기고 식스맨 이은혜가 기대치 않은 3점포를 꽂아넣으며 다시 동점을 이뤘고 이어 박혜진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4쿼터 종료 6초를 남기고 곽주영이 골밑을 파고 들어 2점포를 꽂아넣으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냈다. 우리은행은 종료 직전 이은혜가 3점포를 던졌지만 공이 림을 돌아나오며 67-67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어차피 양 팀 선수 모두 체력은 바닥이 난 상황에서 우승 경험이 훨씬 풍부한 신한은행이 노련함에서 앞섰다. 최윤아의 벼락같은 3점포로 다시 리드를 잡은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연속된 골밑슛으로 점수를 금세 74-68까지 벌려나갔다. 이어 최윤아가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자유투 2개까지 성공시키며 길고 길었던 승부를 사실상 마감했다. 김단비는 19득점, 곽주영 16득점, 비어드와 스트릭렌이 각각 11득점씩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안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