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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이커스가 명승부 끝에 반격에 성공했다. 1승1패.
LG와 모비스는 전반전 내내 팽팽하게 맞섰다. 모비스가 1쿼터에 1점 앞섰다. LG는 2쿼터 기승호와 제퍼슨을 투입해 2점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LG는 1차전 1쿼터에 실책을 남발하면서 13점차까지 끌려갔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함지훈 VS 김종규
김종규는 함지훈에게 1차전 처럼 허무하게 당하지 않았다. 함지훈의 엉덩이를 대고 밀고 들어올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함지훈도 김종규가 밀착하기 전에 영리하게 라인을 타고 돌파를 시도했다. 또 함지훈의 매치업 상대가 달라졌다. 문태종 또는 제퍼슨이 맡기도 했다. 함지훈은 1차전에서 18득점을 꽂았다. 중요한 순간 마다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2차전에서 16득점을 올렸다. 김종규는 6득점. 김종규는 4쿼터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4쿼터에 벤슨을 수비했다. 공수에서 자기 몫을 못했다. 슈팅은 림을 빗나갔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벤슨에게 밀렸다.
수싸움
김 진 LG 감독은 2차전에서 많은 변화를 주었다. 수비로 승부수를 띄웠다. 상대 주포 문태영을 괴롭혔다. 그 역할을 수비가 좋은 기승호에게 맡겼다. 기승호는 문태영을 찰거머리 처럼 달라붙었다. 둘은 3쿼터 몸싸움을 하다 똑같이 테크니클 파울을 받기도 했다. 묶였던 문태영은 3쿼터에 LG 수비를 무너트리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LG는 1차전에서 문태영의 수비로 친형 문태종을 붙였다. 하지만 문태종은 초반 체력 소모가 많아 후반전에 득점력이 떨어졌다.
또 LG는 2차전서 앞선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다. 가드 양우섭을 선발로 투입, 모비스 양동근과 스피드 대결을 붙였다. 그래서 모비스 공격의 흐름을 둔화시켰다. 김 진 감독은 경기 후반 문태종이 힘들어하자 김영환을 투입하기도 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23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덜 났다.
이후 시리즈 향방은
역대 챔프전(7전 4선승제 기준) 1,2차전 결과 1승1패시 우승 확률은 50%다. 1차전과 2차전 승리팀의 우승 가능성이 똑같아졌다. LG는 이제 원점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3차전은 5일 모비스 홈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1승1패. 이제 시리즈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LG는 반격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홈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시리즈는 이제부터 다시 출발한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