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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3~2014시즌 남자농구 챔피언결정전의 중심에 함지훈(모비스)이 서 있다. 마치 '함지훈 시리즈'를 보는 것 같다.
2차전은 LG가 반격했다. 승부는 다시 원점. 1승1패.
LG는 함지훈 수비를 김종규에게만 맡기지 않았다. 김종규 문태종 제퍼슨이 돌아가면서 맡았다. 함지훈은 영리한 선수다. 김종규가 공을 잡기 전부터 밀착마크하자 1차전과는 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엉덩이를 갖다대지 않고 바로 라인을 타고 들어가거나 미들슛을 던졌다. 함지훈이 2차전에서 올린 득점은 16점. 1차전 보다 적었지만 여전히 많은 점수다. 함지훈의 이번 2013~2014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은 10.9점이었다. 단기전에서 함지훈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함지훈에게 4쿼터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다른 4명과 달리 함지훈에게 오픈 슈팅 기회가 많이 돌아갔다. 4명이 압박 수비에 막혀 있을 때 함지훈만 외곽에서 공을 잡았다. 제퍼슨이 함지훈을 막고, 김종규가 벤슨을 수비하면서 이런 현상이 빚어졌다. 그런데 함지훈이 외곽슛을 쏘는 걸 꺼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주춤주춤했다.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의 그런 모습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꼬집었다. 자신있게 던져서 안 들어가도 골밑에 리바운드가 좋은 벤슨이 있다고 말했다.
함지훈은 버릇이 있다. 외곽슛을 잡지 마자 바로 던지지 않고 페인팅 동작을 자주 한다. 그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0.3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3점슛 성공률은 29.2%였다.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5일 모비스 홈에서 챔프 3차전이 벌어진다. 함지훈 대 김종규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