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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개막하는 2014~2015시즌 남자농구 무대를 누빌 외국인 선수 20명이 모두 결정됐다. 이미 일부 구단이 재계약한 기존 9명의 선수에다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11명이 선택을 받았다. 지난 5월말 재계약한 선수는 벤슨, 라틀리프(이상 모비스) 제퍼슨, 메시(이상 LG) 헤인즈, 심스(이상 SK) 포웰, 로드(이상 전자랜드) 윌커슨(KCC)이다.
선수 선택에 앞선 가진 팀별 순위 추첨을 한 결과 삼성→동부→오리온스→KT→KGC 순으로 결정됐다. 이미 재계약을 한 모비스 LG SK 전자랜드(이상 2명)는 추첨을 할 필요가 없었다. 또 1명과 재계약한 KCC의 2라운드 순위는 6순위로 결정하고 순위 추첨을 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했다.
오리온스는 찰스 가르시아(26)를 선택했다. 가르시아는 한국 무대가 처음이다. 시애틀대 출신으로 26세로 젊고 키는 2m3. 지난 시즌 바레인리그에서 뛰었다.
KT가 찍은 마커스 루이스(28·1m98)는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내외곽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스페인과 프랑스리그를 경험했다. KGC는 지난 시즌 오리온스에서 뛰었던 리온 윌리엄스(28)를 찍었다. 이미 앞에서 네팀이 선호하는 카드들을 뽑아가는 바람에 모험 보다는 검증을 마친 국내리그 유 경험자 윌리엄스를 선택한 것이다.
2라운드에선 KGC는 1순위로 CJ 레슬리(23·2m3)를, KT는 2순위로 37세의 마커스 고리(2m1)를 선택했다. 고리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뽑힌 11명 중 최연장자다. 오리온스(3순위)는 뉴 페이스 트로이 길렌워터(26·1m99)를, 동부는 국내리그 유 경험자 앤서니 리처드슨(31·2m1)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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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빅맨들이 선호, 뉴 페이스 돌풍 기대
감독들은 전체적으로 이번 선택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자신들의 팀에서 부족한 부분을 이 외국인 선수들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초보 사령탑 이상민 삼성 감독은 "라이온스는 검증이 된 선수라 전체 1순위가 됐을 때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클래튼도 이미 알고 있었던 선수였고 고민하다가 빅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KBL 경험이 없는 새 얼굴들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이 반영됐다고 한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둘 다 국내리그를 경험한 선수를 선택했다. 사이먼은 우리 팀에서 포스트맨으로 잘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의심치 않았다. 리처드슨은 득점력 하나 만큼은 검증이 됐다고 봤다"고 말했다. 동부는 김주성과 이승준이 버티고 있어 사이먼 리처드슨만 팀에 잘 녹아들 경우 우승 후보로 평가받을 수 있다.
전창진 KT 감독은 "이번에 모처럼 만족스런 선택을 했다. 루이스나 고리 모두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고 본다. 루이스는 다재다능하다. 고리는 나이가 많지만 성실하고 농구 머리가 좋다"고 평가했다. KT도 삼성 처럼 둘 다 새 얼굴을 선택했다. 팀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것이다. 이동남 KGC 감독 대행은 "1라운드 5순위가 된 게 아쉽다. 윌리엄스를 선택한 건 안정을 고려한 것이고, 레슬리에게는 나이도 젊고 신선한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1명 중 키 2m 이상이 8명이고 2m 미만이 3명이다. 뉴 페이스는 7명, KBL 경력자는 4명이었다. 골밑이 약하면 이기기 힘들다는 얘기에 따라 빅맨들이 득세했다. 지난 시즌 제퍼슨이 LG 돌풍을 이끈 것 처럼 이번에도 신선한 새 얼굴을 찾으려는 팀들의 노력이 컸다.
길고 짧은 건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공들여 뽑아도 드래프트에서 찍은 선수들의 기량은 뚜껑을 열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트라이아웃은 본 실력을 보기에는 너무 짧을 수 있다. 또 의도적으로 기량을 덜 보여주었을 수도 있다. 또 국내 생활과 문화에 잘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팀에 잘 녹아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부상 유무도 중요하다. 팀 훈련이나 개인 훈련에서 다치면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이 높다. 기량 미달 또는 감독과의 불화로 중도하차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생각지도 않았던 선수가 기대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감독과 외국인 선수 간의 궁합이 중요하다. 그게 잘 맞아야 좋은 팀 경기력이 나온다.
라스베이거스(미국 네바다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