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금메달 획득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1쿼터 2분여가 지난 후 양희종의 골밑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3분 넘게 무득점에 그쳤다. 선수들의 슛이 림을 외면했다. 전날의 피로 때문에다 맨투맨 수비로 인한 부담감 때문으로 보였다. 카타르의 슛감도 좋지는 않았지만 슈터 다오드를 비롯해 왓슨, 모하메드 하산과 같은 가드진으로 한국 골밑을 공략했다. 이어 1쿼터 막판에는 모하메드 베이커, 압둘라 등 2m가 넘는 빅맨들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한국 골밑을 두드렸다. 한국은 김종규의 골밑슛이 계속 나오면서 1쿼터를 12-17로 뒤진 채 마쳤다.
그리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또 다시 김선형의 돌파가 2개 연속 나오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카타르의 공격을 4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은 가운데 오세근과 이종현이 상대팀 센터들과의 몸싸움에서 뒤지지 않고 골을 계속 성공시키며 3쿼터 중반까지 스코어를 42-33까지 벌렸다.
49-45로 시작한 4쿼터 초반 조성민이 자신의 2번째 3점포를 성공시키며 또 다시 달아난 한국은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김선형이 2개의 연속 골밑 돌파로 58-47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경기 종료 3분36초를 남기고 터뜨린 문태종의 3점포는 한국의 승리를 확신하는 축포였다.
한국 대표팀 유재학 감독은 "맨투맨 수비에서 힘을 뺀 후 3-2 드롭존 수비가 효과적으로 잘 작동한 것 같다. 공격에서는 김선형이 고비 때마다 빠른 돌파로 활로를 뚫어줬다"며 "이제 가장 중요한 2경기가 남았다. 우선 이틀의 여유 시간이 있으니 4강전에서 만나는 일본전을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화성=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