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승현이 데뷔전을 가졌다. 오리온스 이승현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4~2015시즌 개막전에서 17분 36초를 뛰면서 4득점 3리바운드 3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팀의 79대72 승리를 이끈 주역이었다.
오리온스 이승현. 사진제공=KBL
이승현은 전날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을 치르고 곧바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후 이승현은 "그동안 계속 오전 훈련 때 와서 호흡을 맞췄다. 시범경기에서 한 번 뛰고 다시 해보니 손발이 아직 안 맞는 것 같다. 어제는 단상 위에서 막걸리 한 잔만 마시고 뒤풀이에 가지 않고 바로 왔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추일승 감독의 배려로 고려대 시절과 같은 4번 포지션에서 뛴다. 그는 "고려대에서도 보던 포지션이라 그런지 그게 편하다"며 웃었다.
이날 추 감독은 이승현의 블록과 도움 수비가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승현은 "신인인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신인이라고 뭘 하기 보다는 팀의 궂은 일은 내가 도맡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오리온스에 와서 뛴 첫 경기였다. 개막전이고 프로 데뷔전이라 2쿼터엔 긴장을 좀 한 것 같다. 그래도 적응이 돼 3쿼터 들어서는 긴장감이 풀려 수월하게 했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밝혔다.
데뷔전 점수는 40점이었다. 이승현은 "긴장해서 그런지 원래 하던 플레이를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 그나마 40점은 궂은 일을 잘 한 것 같아서 준 것"이라며 웃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에 대해선 "확실히 프로는 프로인 것 같다. 아마추어랑은 확연히 다르다. 벤치에서 작전 지시나 선수들 플레이 이런 게 다 달라서 그런 면에선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