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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SK 나이츠가 천신만고 끝에 홈경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동부는 이날 홈에서 삼성을 71대57로 승리했다. 초보 사령탑 맞대결에서 김영만 감독이 이상민 감독에 첫 승을 거뒀다. 동부는 2연승. 삼성은 4연패. 동부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삼성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SK의 시즌 초반 빅맨 코트니 심스의 발목 부상이 악재였다. 애런 헤인즈에게 부담이 돌아갔다. 또 팀은 골밑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국가대표 차출로 소속팀에서 5개월을 떠나 있었던 포인트가드 김선형도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했다.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다. SK는 공격의 1,2 옵션이 흔들리면서 경기당 평균 득점이 70점을 밑돌았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두 팀의 안 좋은 경기력이 26일 맞대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반전 스코어가 28-26이었다. LG가 2점 리드. 누가 더 못하느냐의 싸움이었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았을 턴오버가 나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SK의 전반 2점슛 성공률이 30%(27개 시도, 8개 성공)에 그쳤다. 김선형은 전반 1득점으로 부진했다. LG는 전반 턴오버가 무려 9개였다.
팽팽한 접전은 4쿼터로도 모자라 연장에서 갈렸다. LG는 4쿼터 무리한 공격이 SK 수비에 막혔다. LG는 1분 10초를 남기고 역전 찬스에서 김영환이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하면서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SK는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맞은 공격 찬스에서 헤인즈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2개 중 1개를 성공, SK가 2점 리드했다.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제퍼슨의 골밑슛이 성공되면서 동점, 연장전에 들어갔다. SK는 연장 집중력 싸움에서 LG를 압도했다. SK는 헤인즈와 김민수가 골밑에서 착실하게 2점슛을 성공시켰다. 김선형은 3점슛 한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확실한 득점 루트 없이 끌려갔다.
전문가들은 두 팀이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면 승률 5할 이상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시즌의 동부는 잊어라
동부는 지난 시즌 13승41패로 꼴찌를 했다. 농구 명가 동부는 우승 후보로 꼽혔다가 굴욕을 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상황이 좀 다르다. 동부는 삼성을 잡으면서 2연승, 승률 5할을 넘어섰다. 두경민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베테랑 김주성이 16득점 7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착실하게 점수를 올렸다. 윤호영도 6득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이상민 감독의 삼성은 시즌 초반 나쁜 흐름에서 분위기 반전이 어렵다. 최근 센터 키스 클랜턴이 발목을 다치면서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기본 전력이 떨어지는데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고 말았다. 삼성의 1순위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는 23득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덜 났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 울산=류동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