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루밍스 이미선(35)은 온몸으로 나이와 맞서고 있다. 띠동갑 이상 차이나는 어린 후배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이미선은 인천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 일본과 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긴시간 대표팀 차출로 체력 소모가 컸다. 또 소속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길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 초반 출발이 매끄럽지 않았다. 하지만 빨리 페이스를 회복했다.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가장 바람직하다. 이미선을 뛰어넘는 후배들이 치고올라와야 한다. 그런데 현재 삼성 구단의 상황을 보면 이미선을 넘어설 포인트가드가 없다. 박하나 유승희 박태은 같은 가드 자원들이 있지만 포인트가드 보다 슈팅가드의 비중이 높다. 이미선 처럼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주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이미선에게 경기 리딩을 맡길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국내 여자농구가 좀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세대교체가 좀더 빠른 주기로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내 여자농구의 빈약한 선수층을 감안하면 A급 선수를 배출하는게 무척 어렵다. 그러다 보니 이미선 처럼 기량에서 최고를 찍었던 베테랑들의 선수 생명이 자연스럽게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