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8분20초 경. 모비스는 54-56으로 뒤지고 있었다. 공격권을 쥔 팀은 kt였다. 분위기가 kt쪽으로 흘러갔다.
양동근은 손쉽게 자유투 1개를 넣었다. 이어 얻은 공격권에서 라틀리프가 2점슛을 성공했다. 57-56으로 재역전을 한 순간. 희미해지던 모비스의 뒷심은 이때를 기점으로 활활 타올랐다.
하지만 '만수' 유재학 감독은 승부처가 다가오자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경기 막판 라틀리프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모비스는 문태영(34득점)을 앞세워 1쿼터를 18-15로 앞서나갔다. 2쿼터도 양상은 비슷했다. 전반은 그렇게 31-29로 모비스가 앞선 채 끝났다. 하지만 후반이 되자 kt의 본격적인 추격이 따라붙었다. 로드가 본격적으로 골밑 득점 몰아치기에 나섰다. 3쿼터에만 10점을 넣었다. 결국 양 팀은 51-51로 동점에 접어든 채 4쿼터에 접어들었다.
오용준과 박구영이 3점슛을 번갈아 날리며 4쿼터가 시작됐다. kt가 약간 기세를 끌어올린 순간 클라크의 스틸과 양동근의 자유투 성공, 이어 등장한 라틀리프의 2점슛으로 모비스가 승기를 잡았다. 라틀리프는 전시용 유니폼을 입고 뛰는 투혼을 보이며 4쿼터 8분19초동안 4득점 3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67-70으로 뒤진 kt는 경기 종료 20초전 얻은 마지막 공격기회 때 조성민의 3점슛으로 연장을 노렸으나 골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며 모비스전 12연패에 빠졌다.
한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는 정영삼(18득점)과 포웰(14득점)이 활약한 전자랜드가 76대69로 원주 동부를 무너트렸다.
울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