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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심판위원장도 규칙에 대해 모르는데 어찌해야 되는 일인가."
그러다 전 감독이 허 감독에게 꺼낸 한마디. "허 감독, U1 파울이 4쿼터 막판에 불리우는 것 봤나?". 허 감독의 대답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였다.
전 감독의 지적은 더욱 중요했다. 전 감독의 주장은 이렇다. 팀파울이 적용돼 자유투 2개를 줘야하는 상황, 특히 접전 상황인 4쿼터 막판에는 심판들이 똑같은 상황에도 U1 파울을 불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차피 자유투 2개로 어느정도 보상이 되기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팀파울 상황이나 경기 막판에는 U1 파울을 불지 않도록 돼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어이없어 했다. 더욱 황당했던 것은 이 문제에 대해 유희형 심판위원장에게 질문을 하자 "나도 잘 모르겠다. 확인해보고 알려주겠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답장은 오지 않았다고 한다.
기본적인 판정 문제에서도 두 감독이 공통된 의견을 냈다. 주제는 KCC 센터 하승진이었다. 하승진은 올시즌 발목, 종아리 등 부상에 제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선수가 몸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할 수 있지만, 이보다 너무 거친 상대 선수들의 수비가 더 큰 원인이다. 허 감독은 "농구에 중요한 실린더가 없어졌다. 상대 수비수들이 하승진 다리 사이에 한 다리를 쑥 집어넣고 몸을 받쳐 수비를 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했다. 하승진은 수비자 3초룰이 폐지되면서부터 집중 포화를 당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올시즌은 KBL이 공격 농구를 선언하며 골밑 몸싸움에 관대해지겠다고 한 것에 대해 가장 큰 피해자로 전락했다. 몸싸움 뿐 아니라 심한 핸드체킹 파울도 골밑에서는 잘 불리지 않는다. 전 감독도 "하승진이 힘이 세다고 수비수도 세게 미는 것을 용인하면 안된다.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야지 어떤 선수는 세게 밀어도 되고, 어떤 선수는 세게 밀면 반칙이고가 어디있나. 그러면 하승진은 농구선수로서 자신의 유리한 이점을 살릴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