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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오리온스를 홈 7연패로 몰아넣었다. 5연승이다.
25승6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2위 SK와의 간격을 2게임 차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17승14패로 4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상대 가드의 도움수비가 교묘하게 잘 이뤄져 있다. 때문에 함지훈이나 문태영의 공격확률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이대성이 돌아오고 첫 경기"라고 했다. 이대성 합류 이후 모비스의 전력향상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발언.
두 팀의 맞대결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선수는 전준범과 장재석이다. 팽팽한 힘대결을 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야투 성공률에 따라 스코어의 변동이 생길 수 있었다. 이승현과 함께 뛰는 장재석은 순간적으로 문태영과 미스매치가 났다. 1쿼터 6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에게는 힘이 되는 점수. 전준범은 귀중한 3점슛 2개를 꽂아넣었다. 오리온스는 임재현 이승현 전정규가 3점포를 터뜨렸다. 결국 22-15로 앞서 나갔다.
●2쿼터=훌륭한 대체카드 가르시아
전반,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는 극도로 부진했다. 기본적으로 슈팅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길렌워터는 여전히 까다로운 상대였다. 외곽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공격에서도 파워가 비슷했다.
모비스는 이대성이 부진했다. 공격의 맥을 끊는 패스 미스가 두 차례 나왔다. 공 소유시간도 길었다. 모비스의 공격은 효율적이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문제가 있었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 대신 가르시아를 투입했다. 가르시아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모비스의 수비를 뚫었다. 결국 오리온스는 전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마칠 수 있었다. 34-43, 오리온스의 9점 차 리드.
●3쿼터=모비스의 2-3 매치업 존
오리온스 길렌워터는 3쿼터 3점포 2개를 작렬시켰다. 슛 컨디션이 돌아왔다는 점과 함께, 모비스의 수비에 혼란을 줬다.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수비는 훌륭하지만, 외곽 수비는 낯선 부분이 많다.
모비스는 2-3 매치업 존으로 수비를 변형시켰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2-3 매치업 존이 가장 조직적이었다"고 했다. 오리온스는 슈터 전정규를 투입했지만, 모비스의 매치업 존은 외곽의 빈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가 강화되자, 라틀리프는 폭주가 이어졌다. 속공을 포함, 무려 4개의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스가 라틀리프에 경계심을 가득 품은 틈을 타 양동근이 3점포까지 터뜨렸다. 결국 54-53, 모비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보이진 않았지만, 이승현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없었다면, 점수 차는 더욱 커질 수 있었던 상황.
모비스는 확실히 조직적이었다. 오리온스의 대인방어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함지훈이 비어있는 송창용에게 연결, 3점포가 터졌다. 1.5초 전에는 양동근이 저돌적인 돌파로 자유투 2개를 획득, 깨끗이 성공시켰다. 62-57, 모비스의 리드.
●4쿼터=뼈아픈 성재준의 실수
오리온스는 확실히 만만치 않았다. 4쿼터 힘대결이 이어졌다. 모비스의 2-3 매치업이 굳건하자, 오리온스는 성재준을 내보냈다. 순발력이 좋고, 3점포가 뛰어난 슈터다.
하지만 모비스는 성재준의 매치업 상대 박구영의 3점포가 터졌다. 스크린을 받은 뒤 순간적으로 나온 오픈찬스를 그대로 3점포로 연결했다.
공격에서 성재준은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다시 한번 골밑을 두드렸다. 경기종료 3분21초가 남은 상황. 73-66, 모비스가 7점 차로 리드를 벌리는 순간.
성재준은 모비스 매치업 존을 좋은 3점포를 터뜨렸다. 길렌워터의 3점포도 이어졌다. 하지만 모비스 박구영은 길렌워터의 공을 가로챈 뒤 U1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곧이은 공격에서 양동근의 2득점. 80-72, 남은 시간은 1분44초. 경기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