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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했죠."
1일 안양에서 열린 동부전. 4쿼터 6분47초를 남기고 이정현은 3점슛을 쐈다. 두경민이 수비를 위해 점프한 순간, 발을 벌렸다. 그리고 두경민이 엉키면서 두 선수는 코트에 쓰러졌다. 오펜스 파울이었지만, 심판진은 휘슬을 반대로 불었다. 결국 승패를 가르는 오심이 됐다. 전자랜드와 모비스전 레터의 테크니컬 파울, 그리고 이정현의 오펜스 파울 등 오심으로 인해 경기 승패가 결정되자, KBL은 뒤늦게 비디오 판독 확대를 결정했다.
이정현은 "제가 플레이를 잘못한 것은 맞지만, 의도적으로 그런 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그가 가세하며 KGC의 전력은 업그레이드됐다. 확실한 슈터가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외곽포를 장착한 그는 KGC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1월30일 모비스전에서는 6득점에 그쳤지만, 2월1일 동부전에서는 22득점을 퍼부었다. 특히 스크린을 받은 뒤 간결하게 올라가는 그의 슛은 셀렉션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정확도도 높다.
경기 전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이정현이 매우 좋기 때문에 집중마크할 생각"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KGC 이동남 감독은 "(이)정현이가 예민한 부분이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경기력에 지장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