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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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50초를 남긴 상황에서 LG 김영환의 3점슛이 터지면서 80-77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결정적인 오심이 나왔다. 종료 35초를 남기고, kt 전태풍이 골밑으로 돌파해 슛을 올려놓는 과정에서 LG 문태종과 신체접촉이 있었다.
이날 경기 막판 kt 벤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한 상황이었다. 벤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장내아나운서에게 확인한 결과, 4쿼터 도중 LG 데이본 제퍼슨이 kt 벤치를 바라보며 확인할 수 없는 말을 던졌다.
무슨 말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표정이나 말투로 보면 조롱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kt 벤치는 금세 이를 알아차렸다. 결국 전 감독이 발끈 했고, 김승기 코치가 이를 말리는 장면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에 파울이 불리지 않는 상황이 오자, 전 감독이 화를 주체하지 못한 것이다. kt는 지난 10일 KBL에서 심판설명회를 가졌다. 연장 접전 끝에 91대92로 패배한 지난 5일 모비스전에 대한 것이었다. 전 감독이 직접 참석해 심판위원장과 당시 코트를 지킨 심판진의 의견을 들었다.
올 시즌에만 세 번째 심판설명회다. 불과 이틀 전에 판정에 대한 얘기를 듣고 나왔는데, 또다시 결정적인 상황에서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kt 측은 판정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 억울할 만한 상황도 있었다. 그리고 이날 최근 과로로 입원했던 전 감독은 다시 한 번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 감독은 끝까지 오심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체육관을 떠났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