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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생, 불혹의 문태종은 지친걸까.
4차전에서 데이본 제퍼슨가 17득점-7리바운드, 김종규가 16득점-11리바운드. 그런데 제퍼슨과 김종규와 함께 LG 공격의 삼각편대 역할을 해줘야할 문태종이 3득점-4리바운드-1어시스트에 묶였다. 3점슛 4개를 던졌는데 모두 림을 비켜갔다. 상대의 집요한 밀착 수비에 막혀 슛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슛찬스를 제대로 잡지 못한 문태종은 우왕좌왕했다. '해결사' 문태종의 외곽슛, 한방이 막히면서 세이커스는 제대로 힘을 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부터 답답한 흐름이 이어져 결국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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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은 40세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수로 나서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대표팀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문태종은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정규시즌 초반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내내 체력 부담을 달고 다녔다.
문태종은 정규리그 50경기에서 평균 26분10초 출전해 12.08득점-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3~2014시즌보다 경기당 평균득점이 1.5점 정도 떨어졌지만 불혹의 나이를 감안해야 한다.
문태종은 이번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30분11초 출전해 평균 6.75득점-6.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에서 출전 시간은 오히려 늘었다.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 플레이오프 단기전이기에 더 힘들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문태종이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고, 상대 수비수의 집중견제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팀도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