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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도 막내 kt 위즈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이제 폭탄은 넥센 히어로즈에게 넘어간다.
넥센은 9일 두산 베어스 유네스키 마야의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 제물이 됐다. kt에게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수모를 겪은 넥센 선수들이 kt를 상대로 더욱 악에 받혀 야구를 할지, 아니면 침체된 분위기 속 경기 초반 힘을 못쓸지는 지켜봐야 한다.
넥센전 넘어가면 더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넥센전에서 무조건 연패를 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넥센도 타력이 좋은 팀이기에 kt 입장에서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kt는 시즌 초반 일정이 너무 좋지 않다. 그 다음이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SK-넥센-두산과의 3연전이 이어진다. 이게 4월 일정이다. 시즌 전 5강에 무조건 들 것이라는 강팀들과의 일정이 계속해서 잡혀있다. 만나고 또 만나는 이상한 대진이다. 5월이 돼야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와의 6연전이 이어진다.
SK전을 마친 후 5강 유력 후보 팀들과 4월 18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분위기상 넥센과의 주말 3연전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안그래도 9일 SK와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점수가 벌어지자 선수들이 경기를 아예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라도 이겨보려 끝까지 물고늘어지지만, 결국 지는 패턴 반복에 선수들이 지칠 수밖에 없다. 패수가 더 늘어나면 선수들은 자신감을 더 잃게 된다. kt가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어떤 필승 전략을 들고나올까.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