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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3년여(1311일)만에 쾌조의 5연승을 달렸다.
KCC는 이날 가드 김태술과 센터 하승진이 복귀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전급 선수를 모두 가동했다. 김태술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복귀, 시즌 첫 경기를 뛰었다. 지난 여름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빠졌던 하승진도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아 소속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쉬었다.
KCC는 1쿼터만 빼고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조직력을 앞세운 전자랜드를 상대로 시종일관 리드했다. KCC는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정영삼 허리 다친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갈 길이 바빠졌다.
슈터 정영삼이 허리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2쿼터 1분여를 남기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수비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했다. 다른 선수와 충돌 없이 통증을 호소하면서 코트에 무릎을 꿇고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들것에 실려 나간 정영삼은 돌아오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는 지난 시즌에 비해 3번(스몰 포워드) 포지션에서 득점 지원이 약하다. 최근 외곽슛의 정확도가 떨어져 고민이다"고 말했다. 차바위가 군입대했고, 이현호의 경기력도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영삼의 부상은 전자랜드에 악재일 수밖에 없다. 정영삼의 부상 정도와 결장 기간은 아직 불명확하다.
전자랜드는 골밑 높이가 좋은 KCC를 맞아 공격을 매끄럽게 풀어내지 못했다. 수술받은 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은 안드레 스미스가 골밑에서 밀리면서 9득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전자랜드의 주 공격 루트는 외곽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정영삼을 잃은 전자랜드 외곽은 예리하지 못했다. 고전 끝에 2연패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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