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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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 2쿼터는 거의 일방적으로 오리온을 몰아붙였다. 길렌워터와 샤크 맥키식 등 외국인 선수와 김종규 김영환 등을 앞세워 전반을 40-27로 앞선채 마쳤다. 3쿼터 초반까지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LG는 한때 18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이날 승리에 대해 LG 김 진 감독은 "전반에 잘해놓고, 후반 3쿼터부터 턴오버가 너무 나왔다. 19개나 했는데, 너무 조급하게 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것 같다. 그런 면들을 재조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맥키식은 아직 어리고 한국 농구에 덜 적응된 탓에 의욕만 넘친다. 여유를 갖고 하게끔 훈련해야할 것 같다. 그런 면만 진정시키면 더 잘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김 감독은 결승 2점포를 포함해 이날 32점을 기록한 길렌워터에 대해 "흥분하는 면에 대해 계속 강하게 질책하고, 구단 차원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아지는 부분도 있고, 분명 오늘같은 경기에서 이전이었다면 안좋은 행동을 저질렀을 법한데 잘 참았다. 심리적으로 의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계속 콘트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전에도 많은 점수차로 이기다가 지는 경우가 나왔는데, 결국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집중력 보여야하지 않을까한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주문했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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