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창원LG의 경기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LG 김종규가 파워넘치는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0.28/
남자농구 올스타전의 백미는 덩크슛이다. 내달 1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시즌 KCC 남자농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이번엔 누구 토종 덩크왕 타이틀을 차지할까.
KBL이 29일 올스타전 콘테스트 참가 선수들을 확정, 발표했다. '정관장 덩크 콘테스트'에는 국내 선수 부문엔 정효근(전자랜드) 김종규(LG) 문성곤(KGC) 송교창(KCC)이 나선다.
정효근은 2014~2015시즌 올스타전 덩크왕이다. 덩크 콘테스트는 별도의 심사위원이 있다. 대개 전문가 5명이 한다. 심사 기준은 성공 여부, 높이, 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개별 점수를 매긴 후 합산한다.
정효근이 타이틀을 수성할 지 아니면 새로운 덩크왕이 탄생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종규는 정효근의 강력한 경쟁자라고 볼 수 있다. 김종규는 이번 시즌 토종 선수 중 경기당 평균 덩크슛 성공수(0.64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5경기에서 17번 시도, 16번 성공했다. 2위는 SK 박승리(0.48개)다. 루키 문성곤과 송교창의 젊은 패기를 앞세울 덩크슛도 기대를 모은다.
외국인 선수 부문은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마커스 블레이클리(kt) 웬델 맥키네스(동부) 조 잭슨(오리온) 마리오 리틀(KGC) 샤크 맥키식(LG)까지 6명이 출전한다. 라틀리프만 빼고 5명이 단신(1m93 이하) 외국인 선수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선 앤서니 리처드슨(당시 동부)이 덩크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평균 덩크슛 성공수에선 찰스 로드(KGC)가 1.39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로드는 올스타전 콘테스트에 출전하지 않는다. 출전 선수 중에는 블레이클리(1.24개)가 가장 높은 4위에 올라있다.
'게토레이 3점슛 콘테스트'에는 문태종(오리온) 조성민(kt ) 두경민(동부) 이정현(KGC) 등 구단을 대표한 10명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는 문태종이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