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오 리틀(안양 KGC)와 웬델 맥키네스(원주 동부 프로미) 두 단신 외국인 선수의 운명이 완전히 엇갈렸다.
원래대로라면 슈터들이 골밑으로 밀고 들어오는 빅맨을 막기 힘들어야 정상인데, 이날은 반대였다. 마리오가 뛰어난 돌파력을 앞세워 매치업 상대인 맥키네스를 부끄럽게 했다.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맥키네스가 마리오의 돌파를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마리오는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과 외곽 동료들에게 빼주는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KGC의 팀플레이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유독 좋았던 것은 자유투 집중력. 9개의 자유투를 실패 없이 모두 성공시켰다.
그렇다고 맥키네스가 적극적으로 골밑 공략을 하며 제 역할을 해내지도 못했다. KGC는 맥키네스의 매치업 상대로 오세근을 택했다. 외곽슛이 좋지 않은 맥키네스는 이날 경기 유독 많은 외곽슛을 남발했다. 맥키네스의 외곽이 약하다는 것을 안 KGC는 그가 슛을 마음껏 쏘게 열어줬다. 맥키네스는 이날 4쿼터 가비지 타임 투입 전까지 14득점을 했지만, 슛 성공률은 형편없었다. 2점슛 11개 시도 4개 성공, 3점슛 4개 시도 1개 성공이었다. 영양가가 없었다. 이날 경기 총 득점 기록은 18점.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