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이현호, 투혼과 열정의 13년 선수생활 아듀

기사입력 2016-02-18 09:55


전자랜드 이현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전자랜드는 오는 2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모비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이현호의 은퇴 무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사진제공=KBL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이현호(36)가 13년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전자랜드는 18일 "이현호 선수가 오는 21일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13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유도훈 감독은 17일 KGC전을 승리로 이끌며 4연승을 달린 뒤 "이현호가 정규리그 마지막 모비스전에서 은퇴 무대를 갖는다"며 이현호의 은퇴 사실을 밝혔다.

경복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이현호는 지난 2003~2004시즌 데뷔해 이번 시즌까지 13시즌 동안 코트를 누볐다. 서울 삼성과 안양 KT&G를 거쳐 2009~2010시즌부터 전자랜드에서 활약해 온 이현호는 패기넘치고 열정적인 플레이로 인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전자랜드가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프로 첫 시즌인 2003~2004시즌 신인왕에 오른 이현호는 통산 5차례 우수수비상을 받았고, 통산 정규리그 552경기, 플레이오프 40경기에 출전해 챔피언전 우승 1회, 4강 플레이오프 5회, 6강 플레이오프 4회의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정규리그서는 통산 평균 3.94득점, 0.8어시스트, 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21일 모비스와의 홈경기를 마치고 이현호의 은퇴식 및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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