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감독의 MVP 강력 추천 전태풍

기사입력 2016-02-21 14:54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가 열렸다. KCC는 최근 5경기 4승 1패를 기록중인 반면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하다.
KCC 전태풍이 동료에게 힘차게 패스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1.06

"전태풍이 받았으면 좋겠다."

전주 KCC 이지스 추승균 감독이 추천한 MVP는 전태풍이었다.

추 감독은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전태풍을 MVP로 추천했다. KCC는 모비스와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다투고 있는데 이날 KGC와의 경기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현대시절인 1999∼2000시즌 이후 16시즌만에 우승을 맛보게 되는 것. 추 감독으로서도 부임 첫 시즌 우승의 감격을 맛본다.

전태풍은 20일까지 평균 10.9득점, 2.7어시스트, 3점슛 1.4개를 기록했다. 모비스에서 MVP 후보로 꼽히는 양동근(13.5득점, 5.6어시스트, 3.4리바운드)이나 함지훈(11.3득점, 58리바운드, 5.5어시스트)에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

그러나 추 감독은 "전태풍이 없이는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태풍의 활약이 컸다고 했다. 추 감독은 "초반 김태술이나 하승진이 없을 때 팀을 잘 이끌어줬다. 1라운드에서 전태풍이 좋은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면 지금 우리 팀이 이렇게 우승을 바라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KCC는 하승진과 김태술이 빠진 1라운드에서 6승3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추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전태풍이 좋은 활약으로 팀을 이끌며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KCC가 우승 경쟁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 것.

추 감독은 또 "전태풍이 이전 3년간 좋은 활약을 못했는데 이번 시즌에 우리 팀에 와서 잘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기자단 투표로 이뤄지는 MVP는 대부분 우승팀에서 선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엔 모비스의 성적이 KCC에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 모비스의 수상 가능성도 있다. 치열한 우승 경쟁과 더불어 MVP 경쟁도 치열하기만 하다. 안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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