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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는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만들었다. 워낙 중요한 경기다. 빛과 그림자가 명확히 갈린다.
8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오늘의 니갱망' 주인공은 모비스 아이라 클라크다.
그는 매우 성실하다. 2005~2006시즌 오리온에서 당시 한국 무대 첫 선을 보였다. 그리고 2011~2012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무려 5시즌을 KBL 무대에서 뛰고 있다.
올해 그는 한국나이로 42세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력은 대단하다. 트라이아웃에서는 뽑히지 못하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 1순위로 항상 거론된다. 올 시즌에도 리오 라이온스가 시즌 아웃되자, 모비스가 곧바로 아이라 클라크를 불렀다.
그는 올 시즌 26분49초를 뛰면서 15.2득점, 8.6리바운드를 기록한 모비스 골밑의 핵심이다. 압도할 만한 위력을 가지진 못했지만, 탄탄한 공수 능력으로 모비스 조직 농구의 핵심 중 한 명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국내 팬들은 그의 이름을 본 따 '시계 형님'이라는 애칭을 지어주기도 했다.
클라크는 1차전에서 29분을 뛰면서 1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기록이다. 하지만 두 가지 부분에서 부진했다. 일단 3쿼터까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3쿼터까지 3득점에 그쳤다. 골밑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리온의 화려한 선수구성에 비해 모비스가 비교 우위에 있는 것은 함지훈, 빅터, 클라크가 이루는 골밑이다. 하지만 클라크가 부진하면서 모비스는 달아나야 할 기회에 그러지 못했다.
결국 시소 경기를 했다. 물론 4쿼터에는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여러차례 의미있는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4쿼터 5.3초를 남기고 조 잭슨이 자유투 2구째를 실패한 뒤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듯 했지만, 곧바로 조 잭슨에게 리바운드를 뺏겼다. 게다가 문태종의 3점포, 조 잭슨의 속공 상황에서 클라크는 전혀 견제하지 못했다.
클라크는 "마지막 순간 완벽하게 집주하지 못해 리바운드를 뺏겼다.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고칠 부분을 잘 짚어보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