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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표정은 초연했다. 입가에 옅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는 "장기리그(페넌트레이스)는 잘 치렀다. 4강 시리즈는 1차전이 매우 아쉽다. 1차전을 잡았다면 해볼 만 했는데, 힘들이 많이 빠졌다"고 했다.
모비스는 올 시즌 전력 보강이 없었다. 때문에 리빌딩 시즌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4강에 직행했다.
그는 "오리온과 KCC가 잘 할 것이라고 이미 예상을 했었다. 선수 구성이나 경기력을 보면 당연히 오리온이 (챔프전에) 올라가는 게 맞다"며 "나이들이 많고 경험이 풍부하다. 잭슨이 처음 흔들렸지만, 한국농구에 적응한 점이 인상적이다. 헤인즈라는 득점 머신도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 시즌 원하는 농구를 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가 변수다. 볼을 가지지 않고 하는 농구를 많이 연습했다. 1년 가지고는 안된다. 다음 시즌에도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