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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지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이 경기 흐름은 끝까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승진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최고의 스코어러 안드레 에밋이 게임을 지배했다. 1쿼터 6점, 2쿼터 8점을 넣으며 예열을 마친 에밋은 3쿼터에만 혼자 15득점을 하며 점수차를 완전히 벌려놨다. 에밋의 화려한 개인기쇼에 KGC는 속수무책이었다. 에밋은 이날 경기 혼자 41점을 넣고 종료 4분30여초 전 교체돼 나오며 원정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에밋 뿐 아니라 센터 허버트 힐도 제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 유독 수비 의지가 없었던 상대 센터 찰스 로드를 상대로 주특기인 훅슛을 연거푸 성공시켰다. 25득점 6리바운드, 플레이오프 최고 활약이었다.
흥미로운 매치다. 양팀 모두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들이다. 창과 창의 대결로 그 어느 챔피언결정전보다 보는 재미가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에밋-애런 헤인즈(오리온), 전태풍(KCC)-조 잭슨(오리온), 하승진-이승현(오리온)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