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출신 새 얼굴 볼 수 있을까, 경력자들의 재입성일까

기사입력 2016-05-19 15:04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데저트 오아시스고등학교에서 열린 '한국프로농구연맹(KBL) 2015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및 드래프트'에서 참가선수들이 기량을 살피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사진공동취재단 2015.07.20.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화려한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까, 아니면 익숙한 얼굴들이 한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까.

2016~2017 시즌 남자 프로농구 무대에서 활약을 원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트라이아웃 참가 접수를 마쳤다. 한국농구연맹(KBL)은 9일 총 529명의 선수가 206 KBL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참가 신청을 마친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페리 엘리스. 2012년 미국 대학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뽑히는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에 뽑힌 경력이 있는 엘리스는 캔자스대 역대 최다 득점 7위에 이름을 올린 득점원이다. NCAA의 강호 캔자스대를 넘어, 미국 대학 무대 전체를 통틀어 손꼽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엘리스는 지난해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미국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NBA 출신 중에는 포워드 조쉬 하워드가 대표적인 유명 선수다. 2003년 NBA에 데뷔한 하워드는 2007년 올스타에 선발됐을 정도로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였다. 현재는 한국 나이로 37세이기에 전성기 시절 왕성한 운동 능력을 보여줄 지는 의문이지만, 노련미를 바탕으로 득점과 팀 플레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었던 2m3의 포워드 자마리오 문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2m13의 센터 패트릭 오브라이언트는 2006년 당시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했던 유망주였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NBA 출신 총 37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모두 드래프트 현장에 나올 지는 미지수다. 일단 참가 신청서만 접수시키고, 다른 리그 입단을 동시에 타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름값이 높은 선수일수록 그런 사례가 많다.

한편, KBL 경력자도 48명이 지원했다. 리카르도 포웰, 코트니 심스, 제스퍼 존슨, 타일러 윌커슨, 리온 윌리엄스, 크리스 메시 등이 신청을 마쳤다. 구단들 입장에서는 새롭게 적응이 필요한 새 얼굴보다, KBL 리그에 적응을 마친 선수들을 선호할 수도 있다.

한편, 총 529명의 지원자 중 1m93 이하의 단신 선수는 282명이었다. KBL은 구단 추천 등을 받아 트라이아웃 최종 초청 명단을 곧 확정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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