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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준비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4년 1월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재활을 마치고 지난 시즌 SK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38세라는 많은 나이에 부상까지 겹치니, 특유의 점프력과 스피드가 사라지고 말았다.
SK 관계자는 "이승준이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액수면 도장을 찍겠다고 했다. 우리도 우리의 성의를 표시했는데, 그 금액으로는 양측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뒷이야기를 설명했다. 이승준이 어느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보수 하한선을 정해놓고, 그 액수가 안되면 미련없이 유니폼을 벗을 각오를 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승준이 은퇴에 대해 어느정도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준은 최근 미모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 제2의 출발을 선언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