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협 상무가 두번째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상무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 세이커스와의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서 최부경(26점, 11리바운드) 김시래(21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대성(19점 8어시스트) 트리오의 맹활약으로 84대71의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에 이어 두번째 우승.
2쿼터까지는 LG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김영환과 김종규 등을 앞세워 성큼성큼 달아났다.
1쿼터 26-13으로 더블스코어로 앞선 LG는 2쿼터 초반에도 김종규와 김영환 등의 활약으로 상무를 무득점에 묶으며 15점을 퍼부어 단숨에 41-13으로 28점차로 앞섰다. 이후 상무는 이대성과 김시래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차를 좁혔고, 결국 51-34, 17점차로 전반전이 마무리.
4쿼터에도 상무의 진격은 계속됐다. 김시래의 3점슛으로 61-59로 역전한 상무는 조금씩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LG의 슛은 계속 림을 외면했고, 그사이 상무의 슛이 차이를 벌렸다.
72-66으로 앞선 3분47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최부경에게 반칙을 하며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LG는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결국 84대71로 상무의 승리.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 MVP엔 김시래가 뽑혔다. LG는 김시래의 맹활약 때문에 우승컵을 놓쳤지만 김시래가 내년 1월 제대해 LG로 복귀하기에 2016∼2017시즌을 보면 희망을 봤다고 할 수 있을 듯. LG 김 진 감독도 경기후 "김시래가 잘했다"라고 곧 돌아올 제자를 칭찬. 김시래는 경기 후 "LG와의 결승전이라고 해서 의미를 두지 않았다. 우승을 목표로 했고 그 목표를 달성한 것이 기쁘다"라면서 "LG는 국내 선수들이 좋아 강팀이다. 남은 군생활 동안 몸을 잘 만들고 LG경기를 보면서 내가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하는지 연구하겠다"라고 했다.
잠실학생=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