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42점 합작' 모비스, KGC에 86-75 승리

기사입력 2016-11-06 18:04


찰스 로드. 사진제공=KBL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모비스는 6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86대75로 승리했다. 1승5패로 최하위권에 처져있었던 모비스는 가까스로 시즌 2승을 신고했다. KGC는 2연패에 빠졌다.

모비스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준범과 송창용의 3점슛 3개가 터지면서 초반 앞서 나갔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모비스가 24-1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2쿼터에서도 모비스의 기세가 계속됐다. 초반 찰스 로드의 덩크슛이 터졌고, 연속 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KGC도 2쿼터 후반 오세근이 살아나며 점수를 조금씩 좁혔다. 2쿼터 종료 26초를 남겨두고 KGC가 31-40까지 추격했다.

KGC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현이 블레이클리의 턴오버로 만든 찬스를 살리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때 다시 모비스의 3점슛이 터졌다. 송창용과 전준범이 연속해서 중거리슛을 꽂아 넣으며 도망쳤다. 로드의 덩크슛을 앞세운 모비스는 3쿼터에만 30점을 올렸다.

48-70으로 크게 뒤진 KGC는 마지막 4쿼터 반격에 나섰다. 오세근과 이정현이 활약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비스는 블레이클리가 파울을 얻어내면서 점수를 냈고,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모비스는 로드(24점)와 블레이클리(18점)가 42점을 합작했고, 송창용(19점) 전준범(13점) 함지훈(10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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