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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외국인 가드 키퍼 사익스. 큰 걱정 안해도 될까.
단순히 적응 문제만은 아니다. 개막 5경기에서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의 득점이 갑자기 뚝 떨어진 걸 적응 문제로만 돌릴 수 없다. 컨디션 문제가 있었다. 사익스는 족저근막염을 갖고 있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 증후군으로, 쉽게 말해 땅에 발을 디딜 때마다 발뒤꿈치부터 발바닥까지 통증이 전해지는 것이다. 족저근막염이 있으면 완치는 힘들다고 하고, 쉬는 게 통증 제거의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KGC 동료 오세근과 김민욱도 족저근막염으로 고생을 많이한 선수들이다. 사익스의 경우 족저근막염이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았으나, 새로운 무대에서 개막 후 이를 악물고 뛰다보니 발바닥 상태가 좋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증이 악화되거나 지속되면 KGC에는 악재다. 특히, 빠른 스피드와 엄청난 탄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농구를 하는 사익스의 경우 더욱 치명타다. 움직임이 둔해져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그리 큰 부상은 아니기에 적절한 휴식과 치료가 더해지면 다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도 있다. KGC의 시즌 초반 행보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