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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들의 은퇴가 이어졌다. 이미선(37)과 신정자(36) 하은주(33) 변연하(36) 등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들이 연달아 은퇴식을 가지며 코트와 이별했다.
임영희는 인터뷰장에서 베테랑다운 발언을 하기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4쿼터에 점수차가 좁혀진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안보여야할 플레이를한 것에대해 감독님께 혼이 났고, 선수들도 많이 반성했다"고 했다. 3쿼터까지 15점차로 앞섰다가 4쿼터 상대의 압박 수비에 실책이 나오며 막판 4점차까지 쫓긴 것에 대한 반성이었다.
어린 선수들과 상대하면서 이젠 조금 외로운 기분이 든다고. "다른 팀을 보면 굉장히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팀이 많더라. 혼자 뛰는 듯한 외로운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잊혀진다"는 임영희는 "TV로 다른 팀 경기를 보면 다시 '아 이젠 어린선수들이 주축이 됐구나'하고 생각이 든다"라며 웃었다.
우리은행은 주전인 이승아와 양지희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그래서 다른 주전급 선수들이 더 많이 뛰어야 하는 상황. 그래서 노장임에도 자기 임무를 다해내는 임영희의 투지가 더 대단해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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