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1쿼터 잘 풀리면서 승리 가능"

기사입력 2016-11-08 21:42


삼성 이상민 감독은 2일 오리온에 역전승을 거둔 뒤 "시즌 초 이길 수 있을 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kBL

서울 삼성이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개의 3점슛을 폭발하며 86대72으로 승리했다. 트레이드 이후 처음 친정팀을 상대로 김태술이 24분20초를 뛰며 9득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잡으며 활약했다. 마이클 크레익이 16득점, 문태영 15득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3득점에 7리바운드, 이관희가 13득점을 책임졌다.파죽의 4연승. 6승1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고양 오리온(5승1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원정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1쿼터 5분25초 동안 KCC를 무득점으로 묶고 13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태술이 첫 공격에서 레이업슛을 올려 놓았다. 이어서는 라틀리트, 이관희, 문태영, 김준일이 차례로 득점에 가담했다. KCC는 포인트가드 이현민을 벤치에 앉혀둔 채 김민구-신명호로 앞선을 구축했으나 볼배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1쿼터 종료 4분35초 전이 돼서야 에릭 와이즈가 자유투 1개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1쿼터를 20-8로 앞선 삼성은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상민 감독이 경기 전 강조한 3점슛이 잇따라 림을 가르며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외곽 플레이를 주도한 건 문태영과 이관희였다. 문태영은 2쿼터 2개, 3쿼터 1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관희는 경기 종료까지 5개 던져 3개를 넣었다. 삼성은 이들 외에도 이동엽이 2개, 김태술과 주희정이 1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1쿼터를 잘 풀어가면서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김준일이 1쿼터 리오 라이온스를 적극적으로 수비해준 게 컸다"며 "슈터들은 첫 슛이 들어가면 자신감이 생기는데, 그런 부분에서 다들 여유를 가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신있게 3점슛을 시도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은 특별히 아쉬운 점이 없는 게임이었다"고 덧붙였다.

전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