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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이커스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열세가 예상됐었다. 외국인 선수 마이클 이페브라가 부상으로 빠졌고, 대체선수인 마리오 리틀은 이날 일본에 비자를 받으러 가 외국인 선수는 제임스 메이스 홀로 싸우기 때문. 지난 13일 전자랜드전서도 LG는 메이스 홀로 뛰었다. 그런데 5반칙으로 일찍 퇴장당하며 큰 위기가 왔지만 다행히 국내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승리했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뛸수 있는 2,3쿼터에서 LG가 오히려 앞섰다. 키가 작은 사익스를 LG 가드진이 잘 막으면서 KGC는 외국인 선수가 2명 뛰는 잇점을 보지 못했다. 61-60으로 LG가 앞서던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LG는 메이스와 김종규를 모두 빼고 박인태와 안정환을 투입했다. 4쿼터를 대비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비록 뒤지더라도 4쿼터에 승부를 보겠다는 뜻이었다. 이에 KGC도 사이먼을 뺐다. 오히려 LG가 강했다. 정창영의 3점포 등이 터지며 70-64로 앞선채 끝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LG의 체력적인 한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메이스와 김종규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체력이 떨어지며 슛 성공률도 더불어 하락했다. 4쿼터 8분동안 LG가 넣은 점수는 기승호의 2점슛 1개뿐. 6개의 3점슛은 모두 림을 벗어났고 턴오버가 6개나 쏟아졌다. 이에 KGC는 힘으로 밀어부쳤다. 4쿼터 시작 2분여만에 70-70 동점을 만들더니 곧바로 역전했고, 경기를 앞서기 시작했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결국 KGC의 84대76 역전승. 사이먼이 31득점-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오세근이 17득점-10리바운드, 최근 부진했던 이정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4득점-10어시스트의 더블-더블을기록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SK가 심스의 24득점, 23리바운드의 괴물같은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76대66으로 눌렀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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