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홈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를 지켰다.
3쿼터에서는 크레익이 16점을 넣는 등 경기를 이끌어가 준 덕분에 80-67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4쿼터 초반 LG 기승호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7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삼성은 작전 시간을 가진 뒤 임동섭이 3점슛을 연속 2개 성공시켜 숨을 돌렸다. 이어 쿼터 5분경 라틀리프가 속공을 성공시켜 94-81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에서 크레익이 잘 해줬다. 2쿼터 초반과 4쿼터 초반이 승부처였다"면서 "상대 존디펜스 상황에서 3점슛 등 외곽슛이 터지면서 잘 풀어간 것 같다. 그러나 4쿼터 마무리는 조금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3쿼터서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드 역할을 만족스럽게 수행한 천기범에 대해 "주희정과 김태술이 있어서 천기범은 조금씩 뛰고 있다. 선수로 많이 뛰고 싶은 마음이 클텐데 들어가서 열심히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대학 때부터 2번 역할을 해서 2~3번으로 쓸 생각도 했지만, 요즘 2~3번은 신장이 커져서 2번은 좀 그렇고 1번이 낫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