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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김동욱(35·1m94)은 요즘 달라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출전 시간도 늘고, 평균 득점도 치솟았기 때문이다. 각 구단 사령탑들이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2016~2017시즌. 원주 동부에 김주성이 있다면 오리온에는 김동욱이 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11년 전 프로에 뛰어 들어 이번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시즌 평균 득점이 7.08점이다. 2014~2015시즌은 4.70득점, 2013~2014시즌은 8.42득점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은 11.45점. 힘이 원체 좋은데다 2번(슈팅 가드)으로는 신장도 커 내외곽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오리온 공격에서 아주 중요한 옵션이다.
김동욱도 "다른 팀 2번과 비교해 신장, 힘 차이가 나는 건 사실이다. 다만 내가 욕심 부려 무리하게 득점하기보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려 패스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슛 연습은 누구나 한다. 지금은 자신있게 던지고 있다. 머뭇머뭇 거리기보다 던질 때 자신있게 쏘자는 마음을 유지하는 게 평균 득점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이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보다 부담감이 적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믿어주신다"며 "그런 믿음 속에 편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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