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찾은 김기윤 "10초, 1분이라도 열심히!"

기사입력 2016-11-27 18:09


2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 KGC 김기윤이 전자랜드 이대헌의 수비를 따돌리며 오세근에게 패스를 해주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1.23

"10초, 1분이라도 열심히 뛰겠다."

안양 KGC 가드 김기윤이 팀에 5연승을 선물했다. 김기윤은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6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6대71 승리에 공헌했다.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골밑의 우위를 앞세울 수 있는 어시스트 패스를 적시에 오세근-데이비드 사이먼에게 배달했다. 3점슛 2개도 팀에 꼭 필요할 때 터졌다.

김기윤은 경기 후 "순위로 볼 때 하위팀 5팀과 붙어 5연승을 한 것이다. 분위기 잘 이어가 상위팀들과의 경기를 잘 준비해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윤은 시즌 초반 부진하다 최근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경기 출전 시간이 짧다보니 벤치에 나와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짧은 시간 안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욕심도 냈다"고 말하며 "2라운드부터는 지난 시즌 먹은 마음가짐을 되살리려 노력했다. 10초든, 1분이든 나가서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그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김기윤은 이번 시즌 팀이 단신 외국인 선수로 포인트가드 키퍼 사익스를 선택한 것에 대해 "내가 아직 확실한 주전 가드가 아니기에 팀이 사익스를 데려온 것이다.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하며 "사익스를 보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운다. 볼 핸들링, 드리블, 패스 시야 등을 보고 배운다. 사익스가 나에게 따로 얘기도 많이 해준다"고 설명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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