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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못 이길 경기였다."
KDB생명은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간 암흑기를 거쳤다. 2013~2014시즌 5위를 제외하곤 모두 최하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DB생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영주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오랜기간 자리잡고 있는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한 시즌만에 털쳐내긴 힘들었다.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 등 베테랑들로 구성된 라인업은 후반전에 급격한 경기력 저하를 보이며 역전패를 당하기 일쑤였다.
그런 면에서 이날 승리는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김영주 감독은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좀 더 터프한 수비를 주문한 것이 잘 먹혔다"며 "신예 선수들을 초반에 기용, 주전들의 체력을 아껴 승부처에서 적극 기용할 수 있었던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구리=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