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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37·원주 동부)은 나흘 전부터 감기 몸살 증세로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불쑥 열이 났다. 그러면서 25일 서울 SK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24분38초를 뛰며 10득점 7리바운드를 잡았으나 만족스러운 움직임이 아니었다. 팀도 70대79로 패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이런 베테랑의 헌신이 그저 고맙다. 특별한 지시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인다. 팀원을 살리기 위해 과감히 변화를 택했다. 김 감독은 "정말 열심히 준비한다. 그냥 3점슛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슛을 쏜다"며 "상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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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은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이 무려 54.5%다. 50개 던져 30개 성공했고, 지난 시즌 기록한 32개를 벌써 따라 잡았다. 그는 최근 KBL이 발표한 1라운드 'PER'(Player Efficiency Rating-선수 생산성 지수)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PER'는 긍정적인 기록에서 부정적인 기록을 차감해 선수들의 분당 생산성을 측정한 수치인데, 23.37을 얻으며 모비스 함지훈(22.70)을 제쳤다.
김주성도 "SK(25일)전만 해도 상대 수비가 바짝 붙더라. 확실히 달라졌다"고 인정하면서 "그래도 내 역할은 벤슨, 맥키네스의 움직임과 능력을 잘 살리는 것이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계속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인 최성모가 정말 잘 한다. 리딩도 되고 수비에도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경험만 쌓이면 더 잘할 것이다.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가 왔다"고 칭찬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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