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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둘보다 확실한 하나가 더 낫다는 걸 코트니 심스가 증명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양팀의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까지 30-29(SK 리드)로 박빙의 승부를 펼친 양팀. 3쿼터 종료 후 스코어는 57-43 SK의 리드였다. SK는 심스 혼자 뛰고 kt는 고든이 10분 풀타임, 그리고 힐이 6분46초를 뛰었지만 점수차가 완전히 벌어졌다.
3쿼터는 심스를 위한 쿼터였다. 종아리가 좋지 않은 힐이 제대로 점프하지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자 적극적으로 골밑 승부를 펼쳤다. 힐이 자리를 비웠을 때는 그야말로 독무대였다. SK는 집요할 정도로 심스를 이용한 골밑 플레이를 펼쳤다. 심스는 3쿼터에만 7분55초를 뛰며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유투 5개를 놓친 것을 감안하면, 허리가 아파 지난주 2경기에 결장하고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전(27일)4득점 1리바운드에 그쳤던 선수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활약이었다. 심스는 이날 경기 23득점 18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편, 통신 3사(LG-SK-kt) 대체 선수 영입 전쟁을 만든 장본인 리틀은 결국 SK의 제안을 받아들여 테리코 화이트의 부상 대체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다음 경기가 내달 3일 창원에서 리틀의 직전 소속팀 LG와 맞붙는 일정이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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